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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박스의 건너편 (Other side of the box), 숨막히는 15분의 공포, 자신있으면 들어와봐!?, 스포포함

*:.Movies..:''★

by Ellie 엘리 2020. 9. 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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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세상 모든 스토리를 사랑하는 엘리입니다.

오늘은 아주 신선한 짧은 공포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가을 날도 점차 깊어가는지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싸늘해 지고 할로윈도 다가온다는 생각에, 급 공포영화가 땡겼는데요. 15분밖에 안되는 단편영화 였지만, 새로운 발상이 아주 기발했고 15분안에 담은 긴장감이 대단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유투브에 조회수가 꽤 되는 걸로 봐서, 어느 회심찬 감독이 일반영화로 스토리를 조금 더 가미해 제작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자, 이야기를 달려볼까요? *^^*

 

Other Side of the Box- 레이첼과 벤

한 사랑스러운 커플이 등장합니다. 여자친구의 이름은 '레이첼', 남자친구의 이름은 '벤'입니다. 이들은 늦은 밤 저녁을 만들기 위해 벤의 새로 이사한 집 주방에서 꼼냥꼼냥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위트있고 친절한 벤, 그리고 스타일도 좋고 아리따운 레이첼. 그들은 이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Other Side of the Box - 숀

하지만 그 즐거움을 깨는 불청객이 나타납니다. 빨갛고 큰 선물박스를 들고 나타난 이 불청객의 이름은 '숀' 입니다. 숀은 벤과 레이첼이 오랫도록 알고 지낸만큼의 세월만큼 징글징글하고 불편한 존재 입니다. 숀은 지난날동안 레이첼에게 집착하여 힘들게 하였고, 그런 숀의 방문이 레이첼은 달갑지 않습니다. 레이첼은 집에 없었던 듯 숨고, 벤이 나가서 숀을 맞이합니다.

Other Side of the Box
Other Side of the Box

숀은 벤의 어머니에게 새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소를 물어봤다며 딱봐도 대충 포장한 의미심장한 빨간 선물박스을 이사선물인듯 들고 왔습니다. 먼저 숀은 주위를 마구 둘러보며 레이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벤은 숀에게 레이첼은 집에 없으며 부모님댁에 갔다고 얘기를 하자, 숀은 의외로 반색하며 기쁘고 홀가분한 얼굴로 벤에게 빨간상자를 반 강제적으로 들이밉니다. 그래도 친절한 벤은 선물을 받아들고, "마실것좀 줄까"하고 친절을 베풉니다. 숀은 아주 대충 벤의 친절을 무시해버립니다. 그리고는 이내, 안절부절한 표정. 그것을 눈치챈 벤은 "아무일 없는거지?" 라고 걱정해주지만, 숀은 그것또한 얼버무리며 "괜찮다"라고 성의 없이 대답합니다.

 

Other Side of the Box

"....단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내가 보는 앞에서 내 선물을 열어봐 주면 안될까?... 카드는 나중에 보고 말이야. 그래야 모든게 말이 되거든..." 숀은 웅얼거리며, 벤이 빨리 선물을 열어보길 재촉합니다. 벤은 어쩔 수 없이 선물을 열어보는데, 그 안에는 어둠만이 가득 담긴, 마치 모든걸 빨아들일 것만 같은 블랙홀 같은 암흑이 가득한 상자가 덩그러니 나타납니다. 의문에 휩싸인채, 숀을 부르지만 벤이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 숀은 이미 달아나고 없습니다. 

 

Other Side of the Box

그 상자 속의 암흑을 바라보는 커플. 

 

Other Side of the Box

그 속은  끝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벤은 실험삼아 연필을 안에 던져보지만, 연필이 표면에 닿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어딘가로 연결되 있는 듯한 통로와 같은 느낌이죠. 그리고 그 안을 후레쉬로 비춰 보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후레쉬의 빛을 그 상자의 어둠이 지배해 버리는 느낌입니다. 도대체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Other Side of the Box

벤은 뒤늦게 카드를 생각해내고, 레이첼이 카드를 찾아 읽기 시작합니다. 둘은 잠시 시선을 상자에서 돌리고, 카드를 같이 읽기 시작합니다. "벤, 그동안 내가 했던것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만들일 다 미안해.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걸 넘겨야 했어. 이 상자가 몬지는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것들은 니가 보는 동안에는 움직이지 못해. 절대 그 상자에서 시선을 떼지마..." 카드를 다 읽는 순간, 아까 실험삼아 박스안에 던졌던 연필이 벤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옵니다.

 

Other Side of the Box

놀라서 둘이 상자를 보자, 그 안에서 아까는 없었던 머리가 톡 튀어나와 있습니다. 사람처럼 보이는 그것은 어떤 사연인지 머리가 젖어있고, 어떤말을 시켜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채 잠시도 벤과 레이첼에게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Other Side of the Box

카드의 말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둘은 3초동안 서로를 바라보며 박스에서 잠시 시선을 떼보기로 합니다. 1,2,3초...

 

Other Side of the Box

다시 박스를 바라보자, 그 박스안의 남자의 손이 아슬아슬 나와 있습니다. 패닉상태가 된 이 커플은 숀에게 다급히 전화를 해 보지만, 그는 받지 않습니다. 

 

Other Side of the Box

위험을 직감한 레이첼은 정말로 이 박스에서 눈을 떼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숀을 찾으러 나갈려는 벤을 제지하지만, 벤은 숀을 찾아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급한마음에 정신이 없습니다. 결국, 레이첼에게 '생각보다 위협적이지 않을 수도 있어. 그리고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괜찮다고 했잖아."라고 말하며 손에 혹시모를 사태를 위해, 식칼을 쥐어주고 여자친구를 박스앞에 앉혀놓고 차를 끌고 숀의 집으로 향합니다.

 

Other Side of the Box

 

Other Side of the Box

벤은 운전도중 몇번의 시도끝에 결국 숀이랑 통화가 연결되고, "도대체 왜 우리에게 이따위 박스를 준거야!!!!" 라고 숀에게 호통을 칩니다. 하지만 숀은 그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도리어 "무슨말이야???? '우리'라니????!!!" 라고 질문합니다. 벤은 레이첼이 함께 있었음을 속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숀은 "망할 무슨소리야! 벤, 그 상자를 지켜봐야 하는건 너였단 말이야! 너 이제 그 집에 다신 돌아갈 수 없어! 벤, 절대 집에 돌아가선 안되!!!!"

Other Side of the Box

하지만, 사랑스런 여자친구를 내버려 둘 수 없는 벤은 숀의 경고를 무시한채로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불이 전부 꺼져 있는 집. 집에 있는 스위치란 스위치는 전부 고장나 있습니다.

 

Other Side of the Box

벤이 레이첼에게 쥐어줬던 칼은, 물기가 축축한채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다행일까요? 혈흔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모든 수도꼭지에선 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 정체모를 것은 아까 박스에 있을때도 머리가 물에 젖어 있었는데, 아마 몬지 몰라도 물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Other Side of the Box

레이첼의 이름을 불러보는데, 집에 지하층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용기를 내어 지하로 내려가 봅니다. 

 

Other Side of the Box
Other Side of the Box

지하에 있는 방 천장에 다행히 고장나지 않는 전등이 남아있습니다. 재빨리 불을 키고 주위를 둘러보다, 지하방 안쪽 화장실에서 인기척을 느낍니다. 

 

Other Side of the Box

화장실은 역시 불이 꺼져 있지만, 샤워기와 세면대의 수도꼭지가 모두 틀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샤워커튼 뒤에 사람의 형체가 딱!!!!! 소스라치게 놀란 벤은 후레쉬도 집어던지고 지하실계단쪽으로 도망치는데,

 

Other Side of the Box

거기에는 알수없는 이들이 벤을 쳐다보고 멈춰서 있습니다.

 

Other Side of the Box

얼어붙은 벤.....

 

Other Side of the Box

그리고 아까 지하 화장실에서 봤던 의문의 사나이가 지하 방쪽으로 걸어나와 벤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계단의 사람들과 그 의문의 남자를 번갈아 볼때마다, 그들은 조금씩 움직이며 벤을 향해 다가옵니다. 마치 우리나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공포버전 같네요.

 

Other Side of the Box

그러는새, 지하방에 있던 남자는 손을 뻣어 지하의 불을 꺼 버리려 합니다. 어둠속에서는 벤의 시선에서 그것들은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계단쪽 사람들과 방에 있는 남자를 번갈아보던 찰나 결국 방안에 불은 꺼지고 암흑이 찾아오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어떠셨나요? 이 영화는 15분안에 영화의 모든 스토리를 잘 전달했고, 공포 스릴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것 같습니다. 영화의 실제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투브에 "Other Side of the Box" 라고 검색하지면 오리지널 무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단, 자막이 없다는거.... ^^;

 

이상 엘리였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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